프레드 틸, 마라 최고 경영자: 이제 비즈니스 모델은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것'입니다 © Liam Kennedy/Bloomberg

미국 채굴업체, 비트코인 매입 확대

FT 보도에 따르면,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 클린스파크(CleanSpark) 등 미국 주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00,000를 돌파한 가운데 약 $37억 달러를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해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굴 업계 경쟁 심화

채굴업체들은 채굴 보상이 지난 4월 반감기로 인해 하루 900 BTC에서 450 BTC로 감소하면서 높은 에너지 비용과 해시레이트 상승에 따른 압박에 대응하고자 비트코인 매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에너지 사용 경쟁이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와 겹치며 자원 확보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트럼프 효과’로 자금 유입 증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채굴을 ‘미국에서 채굴, 발행, 유통’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채굴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라 홀딩스 CEO 프레드 틸(Fred Thiel)은 “비즈니스 모델은 가능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AI와 채굴의 융합

에너지 사용 효율성 향상을 위해 일부 채굴업체들은 AI 데이터 센터로 용도를 전환하고 있다. Nvidia GPU는 암호화폐 채굴뿐 아니라 AI 데이터 처리에도 활용될 수 있어, 허트8(Hut 8),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하이브(Hive) 등은 AI 관련 하이퍼스케일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전망

클린스파크 CEO 잭 브래드포드(Zach Bradford)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급등 시 채굴업체들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며, 업계의 경쟁과 압박이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출처: FINANCIAL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