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1월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이 2025년 1월 현재 후반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상승장 후반부 판단 여부에는 ‘거래된 지 1개월 미만인 비트코인의 비율’이 분석 도구로 사용됐다. ‘거래된 지 1개월 미만인 비트코인의 비율’은 최근 우하향 추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한국 커뮤니티 매니저인 크립토댄(Crypto Dan) 분석가는 지난 1월 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가상화폐 시장이 상승 사이클 후반부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크립토댄 분석가는 지난 2023년 1월을 현재 가상화폐 시장 상승 사이클 시작 지점으로 소개했다. 그는 2025년 1월 현재 적지 않은 신규 및 기존 투자자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에 유입된 상태라며, 상승 사이클 관점에서 시장 후반부 위치 가능성을 제시했다. 

‘거래된 지 1개월 미만인 비트코인의 비율’은 크립토댄 분석가가 가상화폐 시장 사이클 진행 과정 판단을 위해 사용한 분석 지표다. 

크립토댄 분석가는 ‘거래된 지 1개월 미만인 비트코인의 비율’의 장기 추세가 우하향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시장이 늦어도 올해 2분기 중 사이클 최고점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래된 지 1개월 미만인 비트코인의 비율’ 우하향 추세는 비트코인 거래량 감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크립토댄 분석가는 “현재 36%로 집계되는 ‘거래된 지 1개월 미만인 비트코인의 비율’은 과거 사이클 정점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치다”라면서도 “비율 자체가 장기적 관점에서 우하향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1분기나 늦어도 2분기 내 시장이 사이클 최고점에 다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크립토댄 분석가는 향후 ‘거래된 지 1개월 미만인 비트코인의 비율’이 최대 4번 정도 강하게 튀어 오르며 과열된 시장 국면을 조성한 후 하락할 수 있다고 알렸다. ‘거래된 지 1개월 미만인 비트코인의 비율’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외 알트코인 생태계에 큰 상승폭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의미하는 단어다. 

투자 위험성(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분할매도’가 언급됐다. 

크립토댄 분석가는 “보수적으로 시장에 대응한다면 위험성 관리 측면에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구간이다”라며 “개인적으로 ‘매수’ 계획은 없으며 ‘분할매도’만 계획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가상화폐 업계 일각에서는 이달 말에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중심으로 하는 가상화폐 강세 분위기를 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가상화폐 시장 분석 업체인 10엑스리서치(10xResearch) 분석진은 주간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차기 행정부 출범일에 맞춰 오를 것으로 보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월 29일 예정된 미국 통화정책 회의 일정에 맞춰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엑스리서치는 “이달 순조롭게 출발한 비트코인 시장은 오는 1월 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한 후 차기 미국 행정부 출범읖 앞두고 반등할 수 있다”라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1월 29일에 진행되는 미국 통화정책 회의에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부연했다. 

비트코인은 1월 8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85% 하락한 1억 4,52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 경향게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