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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 가능한 컴퓨팅에 대한 일시적인 ‘일시 중지’가 인공지능 슈퍼 인텔리전스(초지능)의 해로운 형태에 대비해 ‘인류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2023년 11월 ‘방어적 가속주의(defensive accelerationism)’ 또는 d/acc의 아이디어를 옹호하는 게시물을 올린 데 이어 1월 5일 블로그 게시물에서 초지능 인공지능이 5년 안에 나올 수 있으며 그 결과가 긍정적일지는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산업용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한 ‘소프트 일시 중지’가 속도를 늦추는 옵션이 될 수 있으며 “인류가 준비할 시간을 더 벌기 위해” 1년에서 2년 동안 전 세계 가용 컴퓨팅 파워를 최대 99%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초지능은 일반적으로 모든 전문 분야에서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훨씬 더 지능적인 것으로 정의되는 이론적 인공지능 모델이다.

2023년 3월 공개서한에서 2600명 이상이 ‘사회와 인류에 대한 심각한 위험’을 이유로 인공지능 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많은 기술 경영진과 연구자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수년 내에 초지능 인공지능의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활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부작용과 문제점을 차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통제되지 않은 기술 변화 강행…AI 기업 신중론 필요 대두

비탈릭 부테린은 d/acc를 소개하는 자신의 게시물이 “위험한 형태의 초지능을 구축하지 말라는 막연한 호소만 했다”고 언급하고 ‘위험이 높은 인공지능 시나리오’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탈릭 부테린은 “책임 규정보다 더 조직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확신하는 경우에만 하드웨어 소프트 일시 중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인공지능의 사용, 배포 또는 개발하는 사람들이 모델로 인한 손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비탈릭 부테린은 하드웨어 일시 중지에 대한 제안에는 인공지능 칩의 위치를 찾고 등록을 요구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언급했지만 주요 국제기구로부터 일주일에 한 번 3명의 서명을 받으면 계속 작동할 수 있는 칩을 산업용 규모의 인공지능 하드웨어에 장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서명은 장치 독립적일 것이므로(원하는 경우 블록체인에 게시되었다는 제로 지식 증명을 요구할 수도 있음) 전부 아니면 전무가 될 것”이라고 썼다. 이어 “다른 모든 장치를 승인하지 않고 하나의 장치가 계속 실행되도록 승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탈릭 부테린이 지지하는 d/acc 아이디어는 제한되지 않고 통제되지 않은 기술 변화를 밀어붙이는 효과적인 가속화 주의 또는 e/acc와 대조적으로 기술 개발에 대한 신중한 접근 방식을 옹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년 내에 초지능 인공지능의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활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부작용과 문제점을 차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초지능 인공지능의 경우 기존의 인공지능에 비해 기능이 향상된 만큼 부작용 또는 문제점 또한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비탈릭 부테린의 주장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인공지능 개발 기업들이 개발 과정에서부터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