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과 ‘솔라나(SOL)’ 가상화폐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될 경우 두 투자 상품에 도합 136억 달러(한화 약 19조 8,084억 원)까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소 예상 투입 금액은 70억 달러(한화 약 10조 1,955억 원)로 제시됐다.

미국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 분석진은 ‘리플’과 ‘솔라나’ 상장지수펀드가 발행될 경우 6개월에서 12개월 내 최대 136억 달러(한화 약 19조 8,084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두 가상화폐를 각개로 나눌 경우 ‘리플’과 ‘솔라나’ 상장지수펀드에 각각 84억 달러(한화 약 12조 2,346억 원)와 52억 달러(한화 약 7조 5,738억 원)가 진입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리플’과 ‘솔라나’ 상장지수펀드 최소 신규 투자 자본 규모는 순서대로 43억 달러(한화 약 6조 2,630억 원)와 27억 달러(한화 약 3조 9,326억 원)로 예상됐다. 

분석진은 ‘리플’과 ‘솔라나’ 상장지수펀드가 승인 심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알트코인에 대한 부족한 규제 명확성이 ‘리플’과 ‘솔라나’ 상장지수펀드 발행 절차를 더디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제이피모건은 ‘리플’과 ‘솔라나’ 상장지수펀드가 발행될 경우 6개월에서 12개월 내 최대 136억 달러(한화 약 19조 8,084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제이피모건/ 더블록)

제이피모건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의 가상화폐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장지수펀드 출시 심사는 규제 불명확성에 이유로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았으나 느리게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그러나 차기 미국 행정부와 신임 현지 증권거래위원장에 의해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분석진은 어느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가 다음 주자로 미국 증권시장에 출시되더라도 지난 2024년 데뷔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큼의 파급력은 가지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가상화폐 시장을 넘어 증권시장 전반으로 시야를 넓혔을 때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수요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다. 

현재 미국 규제당국에 상장지수펀드 형태로 출시 신청된 알트코인으로는 ‘리플’과 ‘솔라나’ 외에 ‘헤데라’와 ‘라이트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이피모건은 ‘리플’, ‘솔라나’, ‘헤데라’, ‘라이트코인’에 대한 미국 규제 당국의 입장이 향후 3개월에서 6개월 내 신임 기관장 기조와 함께 결정될 것이라고 알렸다. 

‘리플’은 1월 16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6.51% 상승한 4,2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가격은 전일대비 4.13% 오른 29만 150원을 기록 중이다.

출처 : 경향게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