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이 암호화폐 업계에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100개 이상의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관행 수정 및 논란이 많았던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의 종료 등을 포함한 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서클(Circle) CEO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는 트럼프가 취임 직후 주요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얼레어는 이러한 정책이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절차를 단순화하고,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에 보다 쉽게 투자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했으며, 취임 후 월요일부터 암호화폐 규제 장벽을 완화하고 디지털 자산의 광범위한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클 CEO,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에 낙관적

서클 CEO 제레미 얼레어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며, 특히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얼레어는 금융기관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스태프 회계 게시판 121(SAB 121)의 폐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그는 SAB 121의 폐지를 지지하며, “나는 SAB 121의 폐지를 강력히 지지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시행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의회가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얼레어는 "의회에서 디지털 자산 규제와 관련해 향후 몇 주 내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은 정부의 암호화폐 산업 탄압 정책으로 간주되며, 암호화폐 기업들을 전통 금융 부문에서 고립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SEC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강화된 규제가 적용되면서, 일부 은행들은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간접적인 규제 방식으로 보고 있으며, XRP 변호사 존 디턴(John Deaton)은 정부가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취임 첫날 100개 이상의 행정명령을 준비 중인 가운데,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과 같은 암호화폐 관련 정책이 포함될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과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신임 SEC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 하에서 암호화폐 규제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증권 지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내려질 경우, 리플과 SEC 간의 고소 사건과 같은 주요 법적 분쟁이 해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가 우선순위에서 제외?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공화당 의원들에게 보낸 정책 우선순위 문서에서는 암호화폐가 최우선 과제로 언급되지 않았으며, 그의 취임 연설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암호화폐 업계는 다소 당황한 분위기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Coin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