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월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도널드 트럼프의 새로운 밈코인 출시와 함께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달러 위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블랙록(BlackRock)의 CEO인 래리 핑크(Larry Fink)는 국부펀드들과 비트코인 매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논의가 비트코인 가격을 70만 달러(약 14조 달러 시가총액)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핑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모두가 이 논의에 참여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50만 달러, 60만 달러, 7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블랙록은 2023년 동안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을 이끌었으며, 2024년 1월 출시 이후 해당 ETF들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품 중 하나가 되었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 1,000억 달러 돌파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024년 11월 처음으로 총 순자산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중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현재 6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핑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대응을 위해 대규모 지출 및 경기 부양책을 단행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통화 가치 하락이 두렵다면, 지역적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국제적인 자산인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핑크는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10% 이상 급등하며, 연준은 역사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부채 이자 지급 부담이 가중되었으며, 연준이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악몽' 시나리오를 해결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부펀드의 비트코인 관심 증가

지난해, 블랙록의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담당 책임자는 국부펀드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카타르 국부펀드(Qatar Sovereign Wealth Fund)가 비트코인 매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기도 했다.

블랙록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ETF 성장과 함께 국부펀드들이 비트코인 매입에 참여할 경우, 향후 수년 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출처: 포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