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는 비대체성 토큰(NFT)과 밈코인(meme coin)을 디지털 자산의 독특한 형태로 분류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AI 및 암호화폐 차르인 색스는 디지털 자산의 분류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NFT와 밈코인을 수집품(collectibles) 카테고리에 포함시켰다.

디지털 자산의 분류

“디지털 자산을 이야기할 때,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광범위합니다. 이는 광대한 혁신 영역을 포함하고 있죠.”라고 색스는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디지털 자산의 스펙트럼이 증권 및 상품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며, NFT와 밈코인을 수집품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새로운 분류는 두 자산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변동성보다 문화적 및 기념적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접근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색스는 이러한 자산을 전통적인 기념품과 비교하면서, 솔라나 기반의 '트럼프(Trump)' 밈코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트럼프 코인은 수집품입니다. 야구 카드나 우표와 같은 것이죠. 사람들은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해 이를 구입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발언이 규제적 관점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NFT 및 밈코인의 정당성 논란

NFT와 밈코인의 정당성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다.

지난해 8월,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는 자사 플랫폼의 일부 자산이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SEC의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받았다. 또한 12월에는 게임 중심의 NFT 프로젝트 사이버콩즈(CyberKongz)가 유사한 경고를 받았다.

이러한 논쟁은 최근 공식 '트럼프(TRUMP)' 및 '멜라니아(MELANIA)' 밈코인의 출시로 더욱 가열되고 있다.

암호화폐 회의론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연방 규제 기관과 정부 윤리국에 '트럼프 코인'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그녀는 1월 22일 보낸 서한에서 이 코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익을 제공하고, 암호화폐 자금이 그에게 흘러갈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 회견에서 해당 코인이 자신에게 재정적 이익을 가져다줬는지 모르겠으며, 코인의 가치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밈코인의 헌법적 우려와 투자자의 반응

이와 동시에 일부 전문가들은 헌법 준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코이니지(Coinage)의 잭 구즈만(Zack Guzman)은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 개인적으로 이익을 취할 수 없도록 규정한 '공직 수익 조항(Emoluments Clause)'이 있지만, 밈코인이 이러한 기존 규칙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은 트럼프 프로젝트를 "도박"이라고 일축하며, 적절한 규제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암호화폐 산업의 신뢰성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코인베이스 전 CTO인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은 이러한 토큰들을 "제로섬 복권"이라 부르며, 투기적 자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앞으로 이러한 분류 변화가 규제 및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출처: CRYPTOPOT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