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유진 파마 미국 시카고대 교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월가 투자 전설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이 잇달아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진 파마 교수는 팟캐스트 ‘캐피털리즌트(Capitalisn’t)’에 출연해 “가상화폐는 교환 매체로서의 모든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며 “실질 가치가 매우 가변적이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10년 안에 비트코인 가치가 0이 될 확률은 거의 100%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상화폐가 교환 매체로서 기능하지 않고, 안정적인 실질 가치가 없기 때문에 통화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기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쓸모가 전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며 가상화폐의 실용성을 의심했다.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도 지난달 24일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어떠한 수익도 창출하지 않기 때문에 내재적 가치를 매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투기성 화폐이며, 오늘의 가치도, 미래의 가치도 예측할 수 없다”며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파마 교수는 '금'에 대해서는 “사용 가치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호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자신의 전망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출처 : 금강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