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데이터 리서치 기업 크립토퀀트(Crypto Quant)가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으면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에서 7만3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립토퀀트는 지난 1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ETF 승인에 따른 신규 자금 유입이 15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ETF를 신청한 기업군의 총 운용자산(AUM)이 총 15조6000억달러에 달하는데,

이들 기업이 AUM의 1%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이 정도의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된다는 계산이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으로 1550억 달러가 유입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4500억 달러에서

9000억 달러로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현물 ETF의 자금 유입이 최소한 21년 상승장에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GBTC)에 유입된 자금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GBTC는 현재 총 자산 규모가 167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펀드다.

크립토퀀트는 올해 안에 이들 ETF가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 그레이스케일이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하면서 전반적인 ETF 승인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고,

SEC의 ETF 승인 심사 최종 기한인 2024년 3월까지는 제출된 ETF 상품들이 승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견해를 밝혔다.

크립토퀀트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로 뛰어들었던 지난 6월 초부터 ETF 승인 가능성을 높게 점쳐온 바 있다. 그를 포함한 크립토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 비트코인 ETF 시장이 3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암호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오보로 인해 크게 오르내린 뒤로 급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가격이 도한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관련 오보로 인해 가격이 급등락을거듭했다.

19일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2만83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