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전면전 공포감에 2일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 출발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3.27)보다 26.72포인트(1.03%) 하락한 2566.55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8억원, 167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756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앞서 간밤 뉴욕증시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포격하고, 이스라엘이 보복을 예고하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18포인트(0.41%) 내린 4만2156.97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73포인트(0.93%) 하락한 5708.75으로, 나스닥지수는 278.81포인트(1.53%) 내린 1만 7910.36로 장을 마감했다. 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9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부진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97%)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1.32%), 삼성바이오로직스(-0.31%), 현대차(-2.05%), 셀트리온(-0.97%), 기아(-0.60%), POSCO홀딩스(-1.56%)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60%), KB금융(0.12%), 신한지주(0.36%) 등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중동 분쟁 격화에 3일이 휴일이라는 점에서 거래 부진 등으로 약세 출발할 전망”이라면서도 “9월 한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점이 하나의 위안거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6.31포인트(0.83%) 하락한 757.57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111억원어치 순매도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억원, 3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17%), 알테오젠(0.85%), 에코프로(0.55%), 리가켐바이오(0.68%), 휴젤(4.18%), 실리콘투(0.87%)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HLB(0.22%), 엔켐(1.55%), 클래시스(0.72%), 삼천당제약(0.57%) 등은 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6.8원)보다 7.0원 오른 1323.8원에 출발했다.
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