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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밸류업 호재… 배당주에 투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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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러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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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수 확대

그래픽=양진경


연말을 앞두고 다른 주식보다 배당이 많은 ‘고(高)배당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융·통신주 등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금리 인하와 기업 밸류업(기업 가치 개선) 정책 기대감, 방어주로서의 매력 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말은 곧 배당주”라는 공식은 여전한 셈이다.


배당주, 외국인·기관 집중 매수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고배당 종목인 금융주와 통신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2~21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KB금융과 KT를 각각 1111억원, 890억원어치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했다. 우리금융지주와 삼성생명도 각각 720억원, 59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코스피 종목 순매수 3위와 9위를 KB금융(850억 원), 메리츠금융지주(390억 원)가 차지했다.


그래픽=양진경


통신주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이 법정 보유 한도인 49%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기준 KT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 비율은 48.5%였다. KT는 지난 16일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48%를 넘어섰는데, 이는 2019년 12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SK텔레콤 역시 외국인 보유 비율이 42.5%를 넘어서며 이 비율이 연고점에 임박해 있다. KT와 SK텔레콤의 지난해 현금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각각 40%, 70%에 달했다. 전기통신사업법은 기간산업 보호를 위해 KT, SK텔레콤 등 통신사 6곳의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49%로 제한하고 있지만, 배당주라는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제한 비율 턱끝까지 차오른 것이다.


배당주를 담은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도 코스피 수익률 대비 높은 편이다.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은 지난 한 달간 5.8%,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은 4.1%쯤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1.1%가량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익률이다.


배당주에 금리 인하·밸류업 등 호재


최근에는 연말 배당보다는 1분기(1~3월) 이후에 배당하는 이른바 ‘벚꽃 배당’이 늘기는 했다. 지난해 금융 당국이 배당 절차를 개선하면서 기업들이 2023년 결산 배당부터 배당 기준일을 12월 말에서 주주총회 이후로 미룰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3월에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금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도록 해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미리 확인해 투자에 참고하라는 취지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10월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올해 연말에는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이다. 우선 금리 인하가 영향을 끼쳤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4년여 만에 기준 금리를 인하한 이후 한국은행도 3년여 만에 기준 금리를 내렸다. 금리 하락으로 이자소득이 감소하면 배당소득에 대한 매력이 늘고, 기업들도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배당 성향 개선 가능성도 배당주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픽=양진경


변동성 덜해 ‘방어 투자’ 수단 매력도


대내외 변동성이 큰 증시 상황에서 배당주가 방어 투자 수단으로도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달 들어 ‘코스피 고배당 50′과 ‘코스피200 금융 고배당 톱 10′ 지수의 상승률은 각각 1.6%, 6.6%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51%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달 코스피가 3.03% 하락했을 때도 은행·증권 종목 등으로 구성된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 하락률은 1.23%에 그쳐 증시 하락기에 방어력이 높았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구간에서 국내 배당주 지수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방어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한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주는 긍정적으로 봐도 된다”고 했다. 다만, 배당주는 배당 이후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김승현 기자 mykim01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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