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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에 ‘장투’는 사치?… 거래대금 줄고 단타는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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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러
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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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DB



주식을 하루 안에 사고파는 ‘데이트레이딩’ 비율이 증가하고 신규 상장 종목의 단타 거래가 성행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기적인 성격이 더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일 평균 거래대금은 계속 줄고 있어 ‘장기 투자’가 어려운 시장이 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주 간 국내 증시에 새로 상장된 5개 종목의 상장 첫날 평균 회전율은 274%였다. 회전율은 거래량을 발행된 주식의 총수로 나눈 것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손바뀜이 활발히 일어났다는 뜻이며, 단타를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지난 21일 코스닥에 상장된 지구 관측 위성기술 개발 기업 루미르는 상장 당일 24.45% 올랐다가 전날 15.76% 하락 마감했고, 이날엔 11.31% 더 빠졌다. 상장 첫날 회전율은 312%였다. 전날 코스닥에 상장된 첨단소재 합성 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 한켐의 거래 첫날 회전율도 319%였다. 개인 투자자 서모(38)씨는 “신규로 상장되는 종목은 첫날 무조건 가격이 오른다고 생각해 첫날 바로 매도하는 방식의 거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기 성격의 거래는 신규 종목뿐 아니라 국내 증시 전반에서 상승 추세다. 데이트레이딩 비율은 코로나19 이후부터 증가세다. 거래소가 집계한 올해 6월 기준 코스피 데이트레이딩 비율은 40.10%다. 거래된 종목 10개 중 4개는 하루 안에 사고팔았다는 뜻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 비율은 더 높았다. 2022년 53.85%, 2023년 55.87%, 2024년 57.11%로 상승 추세다.


반면 주식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계속 줄고 있다. 이달 1~22일 국내 증시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16조758억원으로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월 19조3730억원이었으나 점점 감소해 지난달 16조6705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가치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이 줄고 단기 차익을 노리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 김모(30)씨는 “한국 주식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각종 지표를 고려해서 투자해도 지분 논쟁, 오너 리스크 등 예측할 수 없는 이슈로 주가 출렁임이 너무 큰 데다 세금 리스크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투자자들 사이에선 한국 주식 중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종목은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개인 투자자 비중이 큰 국내 주식시장에서 단타 위주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주식시장은 성장성 등 기업의 미래에 대한 예상에 의해 좌우되는 곳인데 현재로선 투자자의 신뢰가 낮은 경향이 있다”며 “해당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면 이익이 된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이사회의 투명성, 독립성 보장 등 주주 중심으로의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은현 기자(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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