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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급여 주고 '주 4일' 근무…"매출 급증" 독일서 깜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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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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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금요일은 주말의 첫 번째 날입니다."(이벤트 기획사 솔리덴스 공동창립자 쇠렌 프리케)


한 주에 4일만 일하는 반년 실험에 직원도 회사도 만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뉴질랜드 단체 '포데이(4 Day) 글로벌'이 독일 기업 45개사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주 4일제를 시범 도입한 결과 73%가 영구 도입하거나 시범 도입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회사 내 대조군 대비 시범 도입군에 속한 직원들은 주 4일 근무 이후 주당 평균 38분가량 수면시간이 길어졌고 스트레스로 인해 방출되는 코르티솔의 분비량도 줄었다. 신체활동도 늘어났다.


기업에도 이점도 있었다. 시범 도입한 기업 중 70%가 양질의 직원을 채용하는 게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회사가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고 직원 복지나 '워라밸'에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줘 구인에 유리해졌다는 것. 생산성도 높아졌다. 이벤트 기획사 솔리덴스는 시범 도입 기간 급여를 똑같이 지급했지만 올해 지난해보다 매출이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 회사는 연중 가장 바쁜 달인 9~12월에도 4일제가 가능할지 지켜보기 위해 시범 기간을 연장했다. 불필요한 회의는 줄이고 인공지능을 사용해 엑셀 등 단순 작업을 대신하고 있다. 실험에 참여한 회사 중 12곳이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 등이 안정세를 보였다.


독일에서의 시범 도입은 포데이 글로벌이 지금까지 시행한 시험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 단체는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에서도 같은 실험을 했다. 독일 내 실험은 45개 기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사내 대조군과 실험군을 따로 정해 실시했다.


다만 모든 기업이 행복한 결말을 맺은 건 아니다. 주 5일제로 회귀한 기업도 20%에 달했는데 이는 다른 나라 실험 결과 대비 높은 비율이다. 독일이 근무 시간과 생산량이 직결되는 제조 강국인 데다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영향이 커 보인다. 4일제 실험에 실패한 창문 제조업체 유로램의 헤닝 뢰퍼 전무는 "근무 시간이 줄자 장비 고장이나 공급사 납품 지연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건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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