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5% 하락한 3만9942.95에 오전 장을 마쳤다. 특히 패스트리테일링과 소프트뱅크그룹(SBG) 등 큰 기업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일본 내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특정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전날 상승에 대한 반작용으로 차익실현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도쿄 증시는 약 2% 상승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도 약세다. 이날 한국 시간으로 11시25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6% 내린 3221.16을, 홍콩 항셍지수는 0.63% 하락한 1만9324.45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는 "아시아 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 가중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증시 영향을 받는 대만 가권 지수는 전일 대비 0.31% 빠진 2만3577.37을 나타내고 있다.
7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4만2528.36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1.11% 내린 5909.03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1.89% 급락해 지수는 1만9489.68로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미국 공급관리연구소(ISM)는 지난 1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4.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53.3을 훨씬 웃돈 수치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심상찮다는 분석이 나오자 시장에서는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심이 냉각된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