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 증시는 미국 기술주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11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90.15포인트(0.49%) 하락한 39,000.25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93포인트(0.11%) 내린 2,711.19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전일 '성인의 날'에 따른 휴장을 끝내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물러난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첨단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
미국 정부의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엔비디아(NAS:NVDA),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 등 반도체 관련주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인 도쿄일렉트론(TSE:8035)과 어드밴테스트(TSE:6857) 등 종목이 타격을 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첨단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한국 등 동맹국에는 제한 없이 판매하고 동맹국도, 우려 국가도 아닌 국가에는 한도를 설정하는 신규 수출통제를 발표했다.
중국이 동남아, 중동 등의 제3국에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AI 역량을 키우거나, 제3국이 보유한 미국산 AI 반도체를 수입하는 등의 우회로를 확보하지 못하게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됐다.
또 이달 말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과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에 따라 엔화도 약세 흐름을 접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화 강세에 따라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의 매도세가 우세하다.
이날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가 가나가와현 금융경제포럼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7% 내린 157.375엔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