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5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9시 38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2.27포인트(0.49%) 오른 2,501.83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3포인트(0.48%) 높은 2,501.49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향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과 147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817억원을 사들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86%와 0.1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38%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 밖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경기 순환주 중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에 영향을 줄 인플레이션 지표들을 주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와 소재, 헬스케어 업종 강세로 다우지수 종목이 상승세를 시현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며 "엔비디아의 경우 블랙웰 GPU(그래픽 처리장치)의 발열 이슈로 납품이 지연된다는 소식에 주가도 내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18% 뛴 5만4200원에, SK하이닉스는 1.70% 오른 19만7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2.88% 올라간 3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78%)와 현대차(0.45%), 기아(0.09%), 셀트리온(1.52%), HD현대중공업(1.78%), POSCO홀딩스(0.39%), 삼성물산(0.5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34%)와 KB금융(0.67%), NAVER(0.98%), 신한지주(1.00%), 메리츠금융지주(0.73%)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8포인트(0.70%) 오른 713.1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82포인트(0.54%) 높은 712.03으로 출발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5억원과 19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7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2.01%)과 리가켐바이오(0.93%), HLB(0.26%), 에코프로(2.48%), 파마리서치(0.40%), 삼천당제약(0.98%), 휴젤(2.88%), 휴젤(0.19%) 등은 오름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09%)와 클래시스(1.33%), 엔켐(0.47%), 리노공업(1.16%), 신성델타테크(0.78%), 코오롱티슈진(1.75%)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와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 부담 속에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중국 수출 호조발 위안화 강세와 당국의 개입 기대 등으로 인한 달러·원 환율 상승세 진정, 저가 메리트 인식 유효 등에 힘입어 지수 하단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5.8원 내린 1,465.0원에 개장했다.
뉴스투데이 황수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