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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밈코인 '투자 주의'…대형 암호자산보다 훨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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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없다
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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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뒷받침할 기본 자산이나 실용적 목적 없어

코인풀 작고 대부분 측근 보유로 급등락 심해

러그풀 사기에도 잘 걸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도 트럼프 밈코인이 등장했다. 그러나 밈코인은 디지털 자산 중에서도 위험성이 더 높아 투자에는 각별히 주의를 필요로 한다.


밈코인은 인터넷 밈이나 농담으로 시작하는 암호화폐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론자들이 디지털 자산이 신뢰성이 없고 전통적 금융과 결코 경쟁할 수 없다고 주장할 때 주로 밈코인을 근거로 써왔다.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두 개의 밈코인을 출시하자 미국의 디지털 자산업계 고위 관계자들은 암호화폐의 신뢰성을 낮춰 이 산업에 해로울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밈코인이 비트코인이나 이더 같은 암호 자산보다 위험한 이유는 여러가지다.


잘 알려진 암호 화폐는 전통적인 통화를 모방하고 기능을 개선하거나 온라인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밈코인은 보통 농담이나 사회 실험으로 시작된다. 가치를 뒷받침할 기본 자산이 없고 실용적 목적도 없다.


소매 투자자들 기준으로 밈코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보다는 저렴해서 투자하기 쉽다. 그러나 가치를 지탱할 유형 자산이 없는 밈코인 투자는 훨씬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또 몇 분 만에 급등하거나 폭락하는 경우도 많은데, 대형 암호 자산보다 사용 가능한 코인 풀이 작고 대부분 제작자와 그 측근들이 보유하고 있어서이다.


밈코인 투자자는 또 러그풀로 알려진 사기에도 취약하다. 이는 코인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포기하거나 갑자기 자신의 지분을 청산하여 토큰을 무가치하게 만드는 것이다.


밈코인은 또 비트코인이나 이더 등 기존 디지털 자산과 달리 코드에 대한 제3자 감사자가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로 인해 해커가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공격하고 투자자의 돈을 훔치기도 더 쉽다.


트럼프가 무시한다 해도 공직자 윤리 문제에서도 트럼프 밈코인의 계속성도 의문이다. 정부 감시 기관은 즉각적인 대통령의 윤리 규범 위반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대통령 지위를 이용해 현금을 챙기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개인 관점에서 밈코인을 주조하는 것은 짭짤한 현금 벌이가 된다. 그의 $트럼프 코인의 시장 가치는 1월 18일에 등장한 후 150억달러(22조원)로 치솟았다. 이는 토큰 대부분을 소유한 트럼프 관련 회사의 횡재를 나타낸다. 이틀 후 영부인 이름을 딴 멜라니아가 출시됐고 이 역시 몇 시간만에 급등했다.


트럼프 밈코인은 트럼프 조직의 계열사인 CIC 디지털과 관련 기업인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가 $트럼프 밈코인의 80%를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의 밈코인 아트는 그가 주먹을 공중으로 치켜든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다. 선거 유세중에 암살 시도가 있은 후 널리 퍼진 트럼프의 사진을 기초로 했다.


밈코인중 가장 먼저 출시됐고 가장 가치있는 도지코인은 인터넷에서 이른바 짤로 유명해진 일본 시바견 사진에서 시작됐다. 독위드햇과 페페 같은 밈코인도 모자쓴 개와 의인화된 녹색 개구리 이미지를 참조한 것이다.


밈코인은 그럼에도 현재 전체 시장 가치가 1,000억달러가 넘는다. 농담이 비싼 농담이 된 셈이다. 현재 도지코인은 시장 가치가 500억 달러가 넘는 최대의 밈코인이다. 시장 가치가 높은 다른 코인으로는 시바 이누, 페페, 봉크가 있다.


밈코인에 따라 기반 블록체인들은 서로 다르다. 도지코인은 소유권과 거래 활동원장이 공개된 자체 블록체인 위에 구축됐다. 다른 밈코인은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같은 블록체인에 기반하고 있다.


밈코인으로 돈버는 사람은 개발자와 초기 투자자이다. 가격이 오르면 매각을 통해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거래량과 수수료 수입이 늘어나는 암호 화폐 거래소와 중개업체도 또 다른 수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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