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야놀자]

ㅣ유력 외신보도 투심 자극…상장 신호 곳곳

ㅣ업계 관계자 “SEC 제출 서류 마무리 단계”

야놀자가 이르면 내달 미국 상장을 준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가면서 야놀자 장외주식을 비롯해 파트너사인 가상자산 ‘밀크’가 급등세다.

나스닥 상장을 통해 야놀자가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4억 달러(한화 약 5500억원), 예상 기업 가치가 70억~90억 달러 (약 9조6000억~12조3000억원)로 알려지며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야놀자가 이르면 7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다.

앞서 2020년 국내 증시 상장을 준비했던 야놀자는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2조원의 투자를 받으며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간 야놀자의 미국 나스닥 상장설은 끊임없이 제기됐으나 회사 측은 공식적으로 미국 상장과 관련해 말을 아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야놀자의 미국 상장 본격화에 대한 신호는 곳곳에서 들려왔다.

지난해 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해온 국제 자본시장 전문가인 알렉산더 이브라힘을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선임했으며,

올해 4월에는 이사회에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에 신설 법인도 설립했다.

결정적으로 해외 주요 언론사인 블롬버그가 야놀자의 나스닥 상장 계획을 보도하며 해당 사실이 신빙성을 얻었고,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에 불을 지폈다.

소식이 전해진 지난 7일 야놀자 장외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14.06%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 45분 5.63%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야놀자 파트너사인 밀크파트너스가 발행하는 가상자산 ‘밀크’는 7일 403.3원에서 최고가 583.9원까지 44.8% 올랐다.

밀크 가격은 주말 동안 등락을 거듭하다 이날 오후 2시4분 기준 506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전 평균 40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해 20% 이상 상승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급증하며 밀크 거래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업비트에서 꾸준히 거래량 상위권을 유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대형 호재가 있을 시 관련 투자종목이 동시에 상승세를 보여도 통상 장내 주식보다는 장외 주식이,

장외 주식보다는 가상자산이 큰 변동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상자산의 경우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은 개별 호재 없이 마켓 메이커의 수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다 보니 개별 호재가

특정될 시 상승 모멘텀은 더욱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과거 코인 불장시기였기도 했지만 다날에서 론칭했던 ‘페이코인’의 경우 2021년 다날핀테크가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 계약 체결 소식에 하루 만에 2000% 급등한 사례가 있었다”며 “나스닥 상장의 경우도 대형 호재인 만큼 충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업계에서는 향후 야놀자의 공식 발표, 또는 블롬버그 보도에서 언급한 상장 예정 시기까지는 장외주식과 가상자산의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의 경우 기본적으로 자금조달이 국내보다 용이하고 나스닥 상장사가 지니는 글로벌 인지도 자체도 무시할 수 없다”며 “이후 어느 정도 변동성은 예상되지만 대형 호재에 대한 상승 모멘텀이 살아있기 때문에 투자 유입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야놀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할 서류 준비 마무리 단계로

제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귀띔했다.

출처: EBN 산업경제

https://www.ebn.co.kr/news/view/1625666/?sc=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