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느 때보다 호재가 많았지만 악재 한 방으로 투자자들을 미궁에 보내버린 한 주였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6만7000달러선에 머무르던
비트코인은 미국 고용 시장에서 연이어 호재성 지표들이 터지자 7만2000달러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간단히 지표를 정리해 볼까요. 4일(화)에는 미국 노동부가 공개하는 구인, 이직 보고서(JOLTs)가 예상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왔죠.
5일(수)에 나온 5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도 예상보다 악화한 수치였습니다.
6일(목)에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도 예상보다 악화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상승에는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미국 고용 수치가 악화한 것으로 나오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에는 유리합니다.
문제는 7일(금)에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였습니다. 고용 증가분이 예상치를 10만명 가까이 뛰어넘는 27만2000명으로 나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잠시 공포에 빠졌습니다. 7만2000달러 부근까지 올라 있던 비트코인 가격은 6만8000달러선까지 하락했으며, 알트코인
하락은 그보다 한층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 5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 증가한 4.0%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즉, 어떤 지표에서는 고용이 좋게, 어떤 지표에서는 고용이 안 좋게 나오고 있는 셈입니다. 엇갈린 미국 고용 지표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신호를 발신하고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난주는 고용 이외에도 뚜렷한 호재성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요7개국(G7)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5.0%에서 4.75%로 0.25%p 인하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ECB)은 하루 뒤인 6일 4.0%였던
기준금리를 3.75%로 낮췄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금리인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암호화폐 업계 인플루언서 중 하나인 아서 헤이즈는 이를 두고 “중앙은행이 시작한 불꽃놀이가 암호화폐를 침체기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미국이 금리인하에 동참할지 안 할지가 아직 미지수이긴 하지만 G7이 모두 금리인하에 나선다면 그것 자체로 글로벌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의미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투자금이 다시 활발하게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5월 초 이후 지난 3주일동안 누적 유입액이 24억4000만달러에 달합니다. 특히 4일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인 8억8660만달러가 유입돼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하루 평균 채굴되는 비트코인은 450개 정도인데, ETF에서만 몇 만개씩 매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현물 ETF 부분 승인에도 이렇다 할 만한 후속 상승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이더리움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살아있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ETF가 출시되면 매달 5억6900만달러가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는 이더리움 현물 ETF 최종 승인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찬물’을 끼얹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는 비트코인 가격에 있어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주까지 무난하게 여겨졌던 금리인하에 가능성에 큰 물음표가 띄워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화요일인 12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일(목)에는 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됩니다.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여주는 또 하나의 축인 물가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지표기 때문에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물가 발표 사이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이번 FOMC에서는 금리동결 결정이 유력합니다. 다만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놓고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하는지가 상당한 파장을 자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영업일인 14일에는 옐런 재무장관 연설과 G7 국가 중 하나인 일본의 금리 결정이 있습니다.
즉, 이번주는 화수목금 모두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성이 있는 지표들이 발표됩니다. 독자분들의 현명한 투자 결정을 기원합니다.
출처: 비인크립토 (Beincrypto - Paul Kim)
https://kr.beincrypto.com/base-news/61033/
![[시장 해설] : 1월 시장 변동성 요인과 AI 부문의 부상](https://research.despread.io/content/images/size/w1024/2025/01/0103.png)
![[2025년] 암호화폐 ‘공포 탐욕 지수’의 모든 것](https://kr.beincrypto.com/wp-content/uploads/2022/11/image-248-850x478.png.webp)











- 코인리서치|2025-01-06[시장 해설] : 1월 시장 변동성 요인과 AI 부문의 부상
- 코인리서치|2024-12-27[2025년] 암호화폐 ‘공포 탐욕 지수’의 모든 것
- 코인리서치|2024-12-19[선정ㅣ포필러스 리서치] AI 에이전트의 물결: 암호화폐에서 기술은 과장된 상상(LARP)과 함께 발전한다.
- 거시경제러|2025-03-10스트래티지, 최대 210억 달러 규모 우선주 발행 계획… 비트코인 추가 매입 추진
- 거시경제러|2025-03-10블룸버그 전략가 "비트코인, 7만 달러까지 폭락 가능성" 경고
- 거시경제러|2025-03-10美 주택도시개발부, 조직 운영에 블록체인·스테이블코인 활용 검토
- 거시경제러|2025-03-10美 유타주,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법제화 막판 무산
- 거시경제러|2025-03-10미국 경제 둔화 조짐,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높여… 비트코인 및 위험 자산에 긍정적 영향 전망
- 거시경제러|2025-03-10비트코인 하락, 투자자들은 ‘최후의 안전자산’ 금으로 이동 중
- 거시경제러|2025-03-10비자, 이집트에서 ‘탭 투 애드 카드(Tap-to-Add Card)’ 출시… 디지털 결제 보급 및 보안 강화 목표
- 코인리서치|2025-03-10전 세계 인구 중 4%만 비트코인 보유, 향후 확산 가능성 커
- 코인리서치|2025-03-10마이클 세일러, "美 암호화폐 법체계 정비 시 $100조 이익"
- 코인리서치|2025-03-10바이낸스, "커뮤니티 거버넌스 도입, 토큰 상장 절차 변경 예고"
- 코인리서치|2025-03-10크립토 서밋 후 비트코인이 10% 급락한 2가지 이유
- 코인리서치|2025-03-10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미실현 손실 $1.1억 수준"
- 코인리서치|2025-03-10CME 선물 $4,320 갭 발생, 역대 두 번째"
- 코인리서치|2025-03-10크립토 '공포·탐욕 지수' 20...공포→극단적 공포
- 코인리서치|2025-03-10트럼프의 비트코인 비축 명령에도 시장 반응 냉담
- 거시경제러|2025-03-08미국의 비트코인 전략, 결국 실패로 끝날까?
- 거시경제러|2025-03-08바이낸스 창업자 “미국이 새로운 비트코인 보유자로 합류했다”…BTC 가격 반등 신호탄?
- 거시경제러|2025-03-08이더리움 투자 심리 부정적…그럼에도 반등 신호인 이유
- 거시경제러|2025-03-07트럼프,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행정 명령 서명…시장 반응은 냉담
- 거시경제러|2025-03-07트럼프 $TRUMP 코인 판매로 5060억여원 벌어들여…英 FT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