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업체 테라울프(TeraWulf)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7,750만 달러의 장기 대출을 상환한 후, 에너지 인프라 용량을 확장하는데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테라울프는 현재 운영 중인 인프라 용량을 210메가와트(MW)에서 295MW로 늘릴 계획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300MW까지 확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테라울프의 CEO 폴 프라거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서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이나 기타 고성능 컴퓨팅 벤처를 위해 막대한 에너지 용량을 제공하는 최적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파악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의 레이크 마리너 시설은 테라울프의 확장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테라울프는 이 시설에 새로운 채굴자를 배치하고 건물 4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7월까지 해시 속도를 초당 10 엑사해시(EH/s)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AI와 HPC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도록 운영을 다각화하는 것은 테라울프만의 전략이 아닙니다. 다른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 예를 들어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과 헛 8(Hut 8) 등도 AI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운영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AI 붐이 계속되면서 이러한 기술을 지원할 데이터 센터와 강력한 칩이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이러한 격차를 메우기 위해 독보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룩소르(Luxor)의 COO인 에단 베라는 "미국에서 대량의 전력에 접근할 수 있고 장기 전력 및 토지 계약을 맺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데이터 센터 회사와 제휴하여 채굴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라는 특히 코어 사이언티픽, 헛 8, 솔루나(Soluna)의 AI 전략 발표 이후 시장이 이러한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비트코인 채굴장과는 다른 작업이며,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전력, 인터넷, 냉각 이중화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충분한 자본과 훌륭한 팀만 있다면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단순한 채굴을 넘어 데이터 센터 역할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하여 AI와 HPC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업계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kr.beincrypto.com/base-news/65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