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6000달러로 급락한 후 회복되었다. 분석가들은 오늘 비트코인 가격이 왜 변동성이 큰지 설명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7월 22일 하루 만에 6만6569달러로 떨어졌으며, 이는 미국에서 대망의 이더리움(ETH) 현물 ETF 출시를 하루 앞둔 시점이다. BTC를 6만80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린 강세 모멘텀이 유지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 미국 달러 회복
미국 달러 지수(DXY)는 7월 17일 저점인 103.18에서 현재 103.85로 0.7% 상승했다. 이는 7월 26일 발표될 예정인 개인 소비 지출(PCE) 지수를 앞둔 것이다. PCE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알려져 있으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실업률 발표 후 이어질 예정이다. 이는 DXY에 바람을 불어넣고, 주 후반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2) 정치적 불확실성 속 비트코인 강세 투자자 이익 실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가 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왔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친비트코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암호화폐 입장은 불분명하다. 시장 정보 회사 센티멘트는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소식에 암호화폐 가격이 '즉각적인 작은 패닉 하락'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10x 리서치의 창립자 마커스 티엘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오늘 하락은 트럼프의 7월 27일 내슈빌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티엘렌은 비트코인이 2021년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으며, 이 수준을 확실히 넘으면 비트코인 가격이 '포물선 형태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3) 비트코인 롱 포지션 청산 증가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의 급격한 움직임이 지난 12시간 동안 BTC 가격 하락을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시간 동안 716만 달러 이상의 BTC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는 410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22일 거래소로 전송된 비트코인 수가 급증하였다. 이는 시장에서 판매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현재 가격에서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있음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