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반면, 미국 증시의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는 암호화폐 시장 변동을 높이는 것으로.....
비트코인(BTC)은 지난주 최대 1.81% 상승하며 6만8249달러로 양봉 마감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M7(Magnificent Seven)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발생하며 약세가 지속됐지만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트럼프 연설 등 긍정적 뉴스가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M7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성과가 뛰어난 기술 기업들을 지칭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테슬라 등이 포함됩니다. 단기적으로 미 증시의 위축된 분위기 완화를 위해 M7 종목의 실적 발표가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발표된 테슬라와 구글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추가적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는 전체적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코어 PCE 전년 대비 지수가 예상치를 초과하며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정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비트코인 컨퍼런스 참여 등 긍정적 뉴스가 이어졌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거래 첫날 1억달러가 유입됐습니다.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와 유사하게 이더리움 가격도 급락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물 ETF 승인이 이뤄진 이상 매수 포지션에 유리한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해 비트코인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의 전략 비축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할 것이라는 의지 표명과 함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임기 첫날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임하고 암호화폐 관련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창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연설 이후 주춤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한번 상승 곡선을 그리며 6만9000달러 후반 선을 돌파했습니다. 다만, 송승재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을 시도했으나 6만9648달러를 넘기지 못했다”며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할 위험이 있어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주도 6만9648달러 위로 마감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주요 지지선인 6만3443달러 아래로 이탈할 경우 추가 하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630814#google_vign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