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10월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 외환시장 변동성 등 여러 걸림돌이 존재합니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과 9월 인하 가능성 미 연준은 7월 30일부터 31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5.25~5.50%로 동결했습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5%로, 두 나라의 금리 차이는 2.00%포인트입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여덟 차례 금리를 동결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준 회의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할지 여부였습니다. FOMC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을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라고 표현하며, 이전 성명서의 "여전히 높은 수준"보다 완화된 평가를 내렸습니다. 고용에 대한 평가도 "여전히 강했다"에서 "완화했다"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물가와 고용에 관해 금리 인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로 볼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기대만큼 둔화하지 않더라도 고용 상황, 물가·고용 관련 두 위험 사이의 균형 등 경제 데이터 전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 증시 반응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뉴욕 증시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4% 오른 34,842.9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상승한 4,522.30을, 나스닥지수는 2.64% 오른 14,599.40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전망
이제 시선은 한국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국내에서도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는 "물가 관점에서는 금리 인하의 필요조건이 상당히 충족됐다"는 발언이 포함되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미국이 먼저 금리를 인하한 뒤 한국도 10월쯤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물 국고채 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 2.995%까지 내려왔으며, 이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금리 인하의 걸림돌
그러나 부동산 시장과 가계대출 급증, 외환시장 변동성 등 여러 걸림돌이 존재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 7월 간담회에서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 방향 전환할 상황은 조성됐다"고 말했지만, "외환시장, 수도권 부동산, 가계부채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전환 시점은 불확실하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과 가계대출 상황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해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서울은 1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7월(25일까지 기준) 5조 2,600억 원 증가했으며, 5월(5조 3,157억 원)과 6월(5조 8,467억 원)에도 각각 5조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금통위원의 의견
한 금융통화위원은 "물가 측면에서 금리 인하의 위험은 상당히 낮아졌지만, 주택가격 상승 폭 확대에 따른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은 증가했다"며 "물가와 주택가격의 추이를 면밀히 확인하며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하고, 금리 인하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을 확대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정책과 긴밀히 공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외환시장 변수
원·달러 환율이 1,300원 후반대에서 내려오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면 환율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습니다. 한 금융통화위원은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에도 환율이 1,300원대 후반에 머무르는 것은 경계할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론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여지를 넓혔지만, 부동산 시장, 가계대출 증가, 외환시장 변동성 등 여러 걸림돌로 인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변수들을 면밀히 검토하며 신중하게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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