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1.79포인트(3.76%) 상승한 2,533.34로 출발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7.76포인트(2.57%) 오른 709.04에, 원/달러 환율은 1,370.0원 보합으로 개장했습니다.

급반등에도 불안감 지속

“데드캣 바운스 같다” “중동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 여파로 5일 아시아 주요 증시와 함께 최악의 하루를 보낸 코스피는 6일 아시아 주요 증시와 함께 장 초반 급반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다가 다시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오전 11시 15분 현재, 외국인은 243억 원어치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반등 우려

일부 전문가들은 전일 폭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활동하는 팍스넷 게시판에서는 "반등 나올 때 빠져나와라", "데드캣 바운스일 뿐이다", "아직 중동전쟁은 일어나지도 않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데드캣 바운스는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을 비유하는 표현입니다.

중동의 긴장 고조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된 후, 이란은 보복 의지를 밝히면서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란은 보복 공격을 자제해달라는 아랍권 국가들의 요청을 거절했으며, "전쟁이 나도 상관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전망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이란의 보복이 올 4월 이스라엘 본토 공격 당시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발사체 수를 늘리고 레바논, 시리아 등 다양한 곳에서 발사하면 이스라엘이 이를 격추하기 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동 전쟁의 우려가 해소돼야만 본격적인 글로벌 증시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