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다시 반등…비트코인 6만 달러 돌파, 미국 고용지표 발표 영향

이번 주 초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암호화폐들이 다시 반등하며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 소식을 집중 보도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긍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상승세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저녁 약 11% 상승하며 6만1천23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6만 달러의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더리움도 약 12% 상승하여 2천644달러에 도달하며 강한 반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이와 같은 급격한 반등은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긍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며, 특히 비트코인 시세가 한때 5만5천달러 대까지 떨어졌던 점을 고려할 때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고용지표의 영향

이번 반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미국의 고용지표가 꼽히고 있습니다. 8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7월 28일∼8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3천 건으로, 1주 전보다 1만6천 건 감소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고용 상황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로 인해 최근 제기됐던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한풀 가라앉으며,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가 반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관련 주식 시장 반응

암호화폐의 반등은 관련 주식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는 약 9% 상승했으며,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도 7.5% 상승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이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장 전망 및 분석

비트코인 IRA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클라인은 "가상화폐 시장이 다양한 세력과 반응에 의해 횡보와 반등을 반복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여부와 최근 조정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더 큰 우려를 불러일으킬지에 대해 신중하게 지켜보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트와이즈 에셋 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라스무센은 "중동의 긴장 고조,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엔 캐리트레이드 철수 등 거시적인 요인들이 앞으로 한두 달 동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반등할 수 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요소들이 남아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반등은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관련 주식 시장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시장에 존재하는 불안 요소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투자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