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더리움(ETH)의 낙폭이 두드러집니다. 이더리움은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서의 지속적인 순유출과 경쟁 블록체인인 솔라나(Solana)의 강세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약 22% 하락하며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더리움이 해당 범주 내에서 유일하게 20% 이상 하락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띕니다.
이더리움의 약세는 주로 그레이스케일의 ETHE 상품에서 발생한 약 22억 달러 규모의 순유출과 주요 투자기관인 점프 크립토가 스테이킹된 ETH를 매각 중인 영향이 큽니다.
솔라나는 이더리움과의 기술적 격차를 좁히기 위한 시도로 올해 말 파이어댄서(Firedance)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파이어댄서는 솔라나의 네트워크 효율성과 트랜잭션 처리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솔라나가 '이더리움 킬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ETHE 유출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를 시작한 이후로는 순유출세가 안정화되고 있으며, 유출량 또한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스닥과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옵션 거래 승인을 요청하면서, 향후 이더리움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옵션이 출시될 경우, 이더리움 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다양한 투자 전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승인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더리움 옵션 거래 승인도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은 현재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ETF 유출 감소와 옵션 거래 승인 가능성 등 긍정적 요인들도 함께 작용하고 있어 향후 시장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