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디지털 자산 제도화 시발점

정재욱 하나금융그룹 AI-디지털전략 책임자. (사진=박소현 기자)/뉴스후플러스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가 수용자가 주도해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4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4'(KBW 2024, 이하 KBW 2024) 메인 컨퍼런스 KBW2024: IMPACT에서 정재욱 하나금융그룹 AI·디지털전략 책임자가 '금융의 역사: 법정 화폐에서 암호화폐까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 책임자는 디지털 자산을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스테이블코인이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처럼 교환 수단으로서의 '페이먼트' 기능, 두 번째는 비트코인과 같은 투자 자산으로서의 '인베스트먼트' 기능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CBDC는 전통적인 화폐의 역할을 이어가고, 비트코인은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각 자산의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재욱 하나금융그룹 AI-디지털전략 책임자가 '금융의 역사: 법정 화폐에서 암호화폐까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박소현 기자)/뉴스후플러스

정 책임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과정을 언급하며 "새로운 기술의 제도화는 과거와 비교해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도 같은 흐름을 따를 것"이라 전망했다.

또 정 책임자는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 과정에서 중앙화와 탈중앙화 시스템 간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역사적으로 제도와 권력은 중앙화를 통한 보호를 추구해왔으나, 디지털 자산의 미래는 수용자가 선택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이를 적용하는 수용자들의 능동적 역할에 달려 있다"며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수용자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제도화의 주체는 기술을 수용하는 사용자들임을 강조하며, "수용자들이 주체적으로 변화에 참여하고 직접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욱 책임자는 "기술 수용자가 주체적으로 나설 때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제도가 만들어질 것"이라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출처: 뉴스후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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