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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두고 도박한다...미 대선 베팅 합법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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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경제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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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0일(현지시각)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로저스 파크 광장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TV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photo 뉴시스


'도박사들이 미 대선의 승자로 OOO를 예측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패를 가늠하는 기사에는 어김없이 베팅업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런 베팅업체 중 미국 기업은 없다. 미국에서는 선거 출마자에 대해 베팅하는 행위가 불법이다. 보통 미 대선의 승패를 둘러싼 도박은 영국의 '베트페어 익스체인지'와 같은 유럽 업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런데 금지됐던 선거 베팅이 미국 내에서 합법화될 가능성이 열렸다. 칼시(Kalshi)라는 곳이 주인공이다. 이곳은 가상자산 기반 베팅 플랫폼이다. 그들은 최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우리 플랫폼에도 미 대선 관련 폴이 열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18년에 설립된 칼시는 경제, 정치, 건강, 기술 및 과학 등 미래의 특정 이벤트에 베팅할 수 있는 이벤트 계약을 제공하는 금융 거래소다. 예를 들어 금리가 오를지 동결될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하는 시점은 언제일지, 애플이 언제 폴더블 아이폰을 발표할지, 올해 허리케인은 몇 개가 올지, 올해 마이애미에서 가장 높은 기온은 몇 도일지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베팅할 수 있는 건수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선거 결과 베팅을 둘러싼 찬반 대립


사건의 시작은 칼시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소송이었다. 지난해 9월 칼시가 미국 상·하원의 다수당 예측 관련 베팅을 하려고 하자 CFTC는 이를 불법으로 간주해 막아섰다. 그러자 칼시는 CFTC를 제소했고 워싱턴 D.C. 연방 법원이 칼시의 손을 들어줬다. 가상자산 베팅 플랫폼 중 폴리마켓이란 곳은 이미 선거 관련 베팅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베팅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점이 칼시와 다르다. 


만약 합법화될 경우 미 선거 베팅 시장의 규모는 엄청날 것이라는 게 지배적 전망이다. 특히 미 대선은 전 세계의 관심을 끄는 글로벌 이벤트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인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폴리마켓에서는 올해 6월 이후 약 11억 달러(1조4750억원)의 베팅이 이루어졌는데 이중 88%가 미국 선거에 베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38개 주에서는 스포츠베팅이 합법화돼 있는데 AP통신은 "미 대선 베팅이 합법화되면 관련 업체들이 당장에라도 뛰어들 기세"라고 전했다. 


현지에선 찬반이 팽팽하다. 찬성론자들은 이미 미국 내에서도 해외 웹사이트로 우회해 선거 베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굳이 막을 필요가 없다는 점, 선거를 둘러싼 확장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든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베팅이 이루어지면 선거에 부정이 가세할 가능성이 커지며 근본적으로 선거 자체의 무결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당장 칼시의 뜻대로 선거 베팅을 시작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법원의 판단에 대해 CFTC 측이 처분 유예 신청을 냈는데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9월 22일까지는 제동이 걸린 상태다. 참고로 미국 내 스포츠 도박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한 해 미국인들이 스포츠 도박에 쓴 돈은 1198억 4000만 달러(160조7000억원)에 달한다.






출처 : 주간조선

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3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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