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gal & General은 1.5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투자 부문에서 펀드 토큰화를 검토 중이다.
• 영국 정부는 2023년에 투자 펀드의 토큰화를 허용했으며, 이를 통해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 토큰화된 자산 시장은 23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블랙록의 BUIDL이 2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금융 서비스 기업인 Legal & General(L&G)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펀드를 토큰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L&G의 자산 관리 부문인 Legal & General Investment Management(LGIM)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 운용사 중 하나로, 1.14조 파운드(미화 약 1.5조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L&G는 블랙록(BlackRock)과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 실물 자산 토큰화 분야에 진입할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펀드 토큰화의 배경

LGIM의 글로벌 트레이딩 책임자인 Ed Wicks는 “LGIM의 유동성 펀드를 토큰화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평가하고 있다”며, “펀드 산업의 디지털화는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더 많은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IM의 유동성 펀드는 단기 및 초단기 현금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한다.

2023년 11월, 영국 정부와 금융 당국이 협력하여 영국 투자 펀드의 토큰화를 허용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금융 규제 당국(FCA)의 승인을 받은 펀드는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토큰화를 통해 매매 및 상환 거래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에는 주류 투자 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기존의 평가 및 결제 절차를 따르는 것이 포함된다. LGIM의 퇴임 CEO인 Michelle Scrimgeour는 “펀드 토큰화는 산업의 운영 방식을 혁신하고, 더 큰 효율성과 유동성, 향상된 리스크 관리,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을 가능하게 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 활용과 과거 사례

Legal & General은 이미 2019년 Amazon Web Services(AWS)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연금 거래를 처리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이는 고객의 연금 계획을 회사가 인수할 때 발생하는 거래로, L&G가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한 첫 시도였다.

토큰화된 펀드의 성장 시장

프랭클린 템플턴은 2021년 미국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공공 펀드인 OnChain U.S. Government Money Fund(FOBXX)를 도입했으며, 이 펀드는 처음 Stellar 블록체인에서 시작되었다가 나중에 Polygon, Arbitrum, Avalanche, Aptos까지 확장되었다. 이와 함께, 21.co의 데이터에 따르면, 토큰화된 증권의 자산 관리 규모는 현재 23억 달러에 달하며, 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랙록의 BUIDL 상품은 현재 5억 5천만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며, 이 분야에서 2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블랙록은 암호화폐 거래소인 Binance, OKX, Deribit에 BUIDL 토큰을 파생상품 거래에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더블록

https://www.theblock.co/post/322222/legal-and-general-fund-tokeniz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