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BTC) 현물 ETF 시장에서 역대급 순유입과 운용자산 기록을 경신하며, 암호화폐 시장 주류화의 중심에 섰다. 블랙록의 IBIT ETF는 10월 2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출시 293일 만에 운용자산 300억 달러를 돌파, JP모건의 기록을 크게 앞지르며 ETF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이 목표에 도달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대규모 유입…블랙록의 영향력 확대
10월 30일 블랙록의 IBIT에는 8.75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유입이 기록되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단 하루 만에 총 8.96억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6일 연속 순유입 행진을 이어온 결과로, 블랙록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뒤 시장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블랙록 외에도 피델리티(FBTC), 아크21쉐어스(ARKB), 인베스코(BTCO), 발키리(BRRR), 반에크(HODL) 등 주요 ETF들에 자금이 유입되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장의 새로운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비트와이즈(BITB)는 유일하게 2,39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월가 억만장자들, 미국 채권 대신 비트코인 매수
최근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월가의 억만장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며 미국 채권을 매도하고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과거 비트코인에 회의적이었던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마저도 이제는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인정하며, 이를 "가치 저장 수단"으로 평가했다. 핑크는 블랙록이 비트코인의 주류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기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월가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었으며, 이는 블랙록이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블랙록의 IBIT는 최근 순유입 증가와 거래량 상승세를 보이며 암호화폐가 미국 내에서 중요한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 속 블랙록의 영향력
블랙록의 ETF 기록 경신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큰 의미를 가진다. QCP캐피털 공동 창립자 다리우스 시트는 최근 "미 대선보다는 블랙록의 암호화폐 진출이 더 중요한 이슈"라며, 블랙록이 암호화폐를 주류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당선 시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이 비트코인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암호화폐 시장에 강력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코인리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