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암호화폐 시장이 전날보다 소폭 오른채 미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횡보중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2시 38분 기준 비트코인(1.71%)과 이더리움(0.12%)은 각각 6만9599달러, 2442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 BNB(1.16%), 도지코인(11.35%)도 오름세인 반면 XRP(-0.14%), 트론(-1.42%), 톤코인(2.89%)는 약세를 기록중이다.
현재 진행중인 미 대선으로 비트코인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얀 하펠과 얀 알레만 글래스노드 공동창업자는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7월 이후 매달 첫째주에 비트코인이 조정세를 보였지만 그 다음주부터는 오름세였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한 주 미 대선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비트코인을 신고점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레이더들이 예측하고 있는 비트코인 변동성 범위로는 약 3.5%가 제시됐다. 물론 선거 결과 확정이 지연되거나 소송 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변동성이 이보다 줄어들 수도 있다. 루크 스트라이어스 데리비트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옵션 시장에서 오늘 만료되는 콜 옵션의 행사 가격이 7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11월 9일 만기 옵션 미결제 약정 규모가 30억 달러에 달하고 비트코인 콜 옵션 가격은 7만, 7만5000, 8만 달러에 집중적으로 모여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투자자들 대부분이 강세에 베팅한 점도 전해졌다.
한편 대선 당일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내놓은 대선 예측 모델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56%,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43%로 점쳐지는 상태다. 전날까지도 이코노미스트 측은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발표했지만 하루만에 뒤집어진 모양세다.
다만 팍스5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가 전국적으로 트럼프 후보를 약간 앞서는 반면 트럼프 측이 더 많은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누가 당선될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스윙 스테이트는 미 대선 시 특정 정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 못해 경합주로 꼽히는 지역들인데 올해는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으로 알려졌다. 앞서 270대 1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까지도 이 곳 중 네 곳에서 해리스 후보를 앞섰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이미 기존 금융의 영역에 들어와있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자산들은 규제 안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책 전반에서의 입장차가 있어왔기 때문에 시장은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곧 시장에 더 큰 상승세를 가져올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시장에 대한 정책 기조 등도 변화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출처 : 비즈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