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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백 트럼프…암호화폐 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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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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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극적인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4년간 바이든 행정부의 반대에 맞서 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결과에 특히 열광했다. 향후 새 행정부가 암호화폐 규제와 자산, 주요 프로젝트에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질지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선거가 끝난 직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미 수혜를 입었지만 코인데스크의 수석 분석가 제임스 반 스트라텐은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조정 가격인 7만7000달러보다 낮기 때문에 여전히 비교적 저렴하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가 제안한 중국 관세는 소비자 물가를 더 높일 것이고, 이에 따라 채권 수익률과 이자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위험 자산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의 승리는 세계 1위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에 있어서도 승리다. 테더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제재 및 자금세탁 방지 규정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었는데, 트럼프의 당선으로 조사가 약화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경쟁 스테이블코인인 서클(USDC)에는 부정적인 소식이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계속 성장하고 선두를 굳힐 가능성이 크지만, 결과적으로 서클이 테더를 따라잡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트럼프의 재선으로 솔라나와 이더리움의 운명도 엇갈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더십 교체를 앞둔 가운데, 금융 회사들은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고, 솔라나의 불확실한 규제 상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동시에 이더리움이 미국 현물 ETF를 보유하거나 규제적 확실성을 갖는 유일한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남을 가능성이 낮아진다. 즉, 경쟁 환경은 평준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더리움과 솔라나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진: ThirdWayThinkTank | Flickr]


트럼프는 취임 첫날에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겐슬러의 재임 동안 SEC는 수많은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와 프로젝트를 고소했는데, 트럼프는 SEC의 수장을 보다 친 암호화폐 성향의 인물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정부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즉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암호화폐 산업에서는 CBDC가 유용한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미국이 공식적인 디지털 달러를 갖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일부 암호화폐 사용자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태다.


올해 암호화폐 가격 상승은 주로 비트코인과 소수의 다른 인기 자산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코인데스크 인덱스의 상무이사인 앤디 베어는 선거 이후 더 폭넓은 랠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양한 디지털 자산의 광범위한 채택으로 이어질 더 나은 규제 레일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도 마찬가지다. 코인데스크의 데이터 및 토큰 부문 부편집장인 샤우리아 말와는 "트럼프는 선거 운동에서 미국을 암호화폐의 선도적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디파이에 더 유리한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토큰 제공에 대한 더 명확한 지침이 포함될 수 있으며, SEC 감독하에 특정 토큰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의 정식 취임은 2025년 1월 20일로, 곧 인수위를 꾸리고 2기 행정부 구상에 본격 착수한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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