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리플(XRP)의 가격이 상승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랜만에 점프를 하고 있는 양상이다.
3거래일 장대 양봉을 드러내면서 힘을 과시하고 있다. 7일장에서 보면 일시적으로 고점을 형성했지만 유지못한 점에 대해서는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고개를 위로 쳐든 형국이지만 안심할 단계가 아닌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은 비트코인의 약진과 무관치 않다고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약진의 모습을 보이면서 리플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 같다.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뚫고 그야말로 달나라까지 간다면 리플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환경은 바이든 행정부와는 달라졌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번 선거를 크립토 선거라고 한 바 있다.
트럼프의 친 코인 성향에 대해 평가를 했기 때문에 나온 용어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공약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해임, 국가전략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 비축, 미국을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수도로 건설, 미국정부보유 BTC매도하지 않기, 비트코인에 대한 자본이득세 폐지, 비트코인 채굴업 지원, 암호화폐 규제완화, 대통령 소속 암호화폐 자문위원회 출범, 개인의 암호화폐 자체보관 권리보호, 중앙은행 CBDC 발행 금지,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 감형 등이다. 리플이 가장 관심이 있는 사안은 아마도 게리 겐슬러의 거취라고 할 수 있다.
게리 겐슬러의 사사건건 발목잡기가 얼마나 거슬리게 했는지는 코인러들이라면 거의 다 아는 사실이다.
폭스 비즈니스 기자인 엘리노어 테릿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게리 겐슬러위원장이 올해 물러날 것인지, 내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전에 물러날 것인지 질의 했으나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리플 자료사진.
리플이 지난 수년간 고전을 한 것은 SEC의 소송 직격탄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가격 역시 이런 것으로부터 자유롭다고는 할 수 없다.
게리 겐슬러에 대한 호의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코인생태계에 대한 기본적인 불신을 갖고 있다는 것이 최근 인터뷰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그가 외치는 것은 투자자 보호라는 명목이다.
이 명목하에 합리적이지 않은 조치들도 많이 강행한 바 있다. 오죽했으면 트럼프가 첫날 그를 자르겠다고 공언을 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엘리노어 테릿의 다소 무례한 질문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게리 겐슬러를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중용한다는 소문이 들리자 암호화폐계는 발칵 뒤집힌 바 있다. 해리스 측에서 이 소문을 의원이 나서서 직접 진화했다고 한다. 해리스 역시 게리 겐슬러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국가전략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한다는 트럼프의 말이 빈말이 아닐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있는데 신시아 루미스 의원이 지난 8월 발의한 바 있다.
미국 공화당 신시아 러비스 연방 상원의원이 제출한 법이다. 신시아 루미스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의원이며 와이오밍 출신이다.
신시아 루미스는 금보유고와 비트코인의 보유고를 비교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자산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런 인사들이 공화당에 있다는 점이 크립토 정부가 될 것이라는 우호적인 언사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리 겐슬러에 대한 적대감은 엘리노어 테릿 뿐만이 아니다.리플의 CEO로 알려진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엑스를 통해서 포문을 열었다.
갈링하우스는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사임해야 합니다,"라고 직격탄을 쐈다. 그는 "0.52센트인 $xrp를 보세요, 이것은 수치입니다, #xrp의 구원을 위해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변명을 듣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오늘날의 참담한 상황을 비판했다.
즉 갈링하우스의 견해는 게리 겐슬러의 독단이 이런 사태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리플의 수장으로서 그는 항상 SEC에 대해 공격적인 코멘트를 자주 해왔다.
만약 트럼프가 SEC를 개편한다면 리플에 걸려 있는 항소심이나 여러가지 사안들이 풀릴 가능성이 있다.
ETF나 스테이블 코인 문제도 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걸림돌의 핵심을 치워버려야 한다는 것이 갈링하우스의 복안이라고 할 수 있다.
리플의 가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800원 고지를 일단 올라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상 가격을 언제 넘느냐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갈링하우스는 지난달 31일 "리플 보유자라면 지금이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할 때입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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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