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8일(한국시간) 일시 9만2천 달러선을 재탈환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랠리 기세를 되찾은 모양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5분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5% 오른 91,050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88,741.67달러, 최고 $92,194.3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주말 동안 잠시 주춤했던 비트코인은 강한 매수세로 인해 상승세를 재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7개월간의 조정기를 마무리하며 7만 5,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한 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대비 비트코인의 누적 상승률은 108%로,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시장의 낙관론이 강화되며, 비트코인은 11월 13일 최고점인 9만 3,265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올해 4분기 동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상승세를 기록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이 이달 말까지 10만 4,725달러에 도달한 후 단기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장기적으로는 2029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66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으며, 2050년에는 평균 290만~330만 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은 글로벌 경제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은 2023년부터 이어진 강세장의 주요 촉매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블랙록이 지난 6월 ETF 신청을 제출한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까지 비트코인 ETF의 누적 유입액은 약 274억 6,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시장의 강력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단기 랠리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조정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경제 요인을 면밀히 관찰하며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출처: 코인리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