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한때 국내 거래소에서만 1억3300만원에서 8800만원대까지 추락했다가 회복했다.
4일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빗썸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4.85% 상승한 1억3440만원대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전일 오후 10시경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빗썸과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에서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빗썸 기준 1억33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30분 만에 1억1200만원선까지 하락했고, 업비트 기준으로는 8800만원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국내 거래소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낮은 '역프리미엄'은 사라졌다.
이더리움 가격도 빗썸 기준 30분 만에 500만원대에서 400만원대로, 업비트 기준 5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이외에도 국내 투자자 비중이 높은 리플과 솔라나 등 알트코인 시세는 '반토막'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3400원대에서 거래되던 리플은 업비트 기준 1623원까지 10분 만에 떨어졌고, 최대 36만원대에서 거래되던 솔라나도 18만원대까지 하락했다.
다만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국회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역프리미엄 현상이 사라졌다.
이같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한해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졌지만, 해외 거래소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까지 2% 내 가격 변동성을 보이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오른 78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출처: 블록체인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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