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올해 웹3 산업 전망을 6일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융합 ▲비트코인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대중화 ▲커뮤니티 주도 프로젝트 등이 올해 웹3 산업을 주도할 것이란 설명이다.

먼저 AI와 블록체인 융합 트렌드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에이전트가 자동화된 스마트 계약, 트레이딩 최적화, 시장 예측 등 활용 영역을 확장하며 온체인 트랜잭션 증가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또 비트코인이 일반 대중과 웹3 투자자 모두에게 소구하는 자산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될 경우 타국에서 유사한 전략을 취하며 글로벌 전략 준비자산화 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비트코인 체인 추상화 기술의 발전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디파이 시장 판도도 재편될 것이라 예상했다. 체인 추상화는 분산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된 플랫폼처럼 보이도록 해 사용자경험(UX)을 단순화시키는 개념이다. 이를 적용한 디파이 서비스에선 이용자가 클릭 한 번으로 비트코인을 다른 가상자산으로 스왑할 수 있게 된다.

비트코인 레이어2 위주로 진행되던 비트코인 예치 경쟁에 다양한 레이어1 프로젝트들이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봤다. 각 체인 특성을 활용해 비트코인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댑을 보유한 프로젝트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여러 댑의 수익률을 모아볼 수 있는 비트코인 디파이 일드 애그리게이터 등장 가능성도 점쳤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디파이의 증권성 이슈가 해소될 경우 피 스위치(프로토콜의 매출을 해당 프로토콜이 발행한 토큰 보유자들에게 제공하는 전략)와 리얼 일드 모델을 기반으로 기존 디파이 프로토콜이 활성화될 것이란 관측도 내놓았다. 실물연계자산(RWA)과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될 전망이다.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에도 주목했다. 초기 기여자와 커뮤니티 중심 토큰 분배를 통해 벤처캐피탈(VC) 의존도를 낮추고, 커뮤니티 주도의 성공 사례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블록체인 탈중앙화 정신에 부합하는 움직임이란 것이 디스프레드 측 설명이다.

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가상자산이 전통 금융 비히클과 결합되며 가상자산 시장에 좀 더 대중화된 투자 방식이 마련되는 등 시장 대중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 봤다. 웹2에 웹3 서비스가 접목되면서 모바일 SNS와 연계된 온체인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젝트들도 확산되고 있다. 

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장은 "2024년은 비트코인의 양적 성장, AI와 블록체인 결합 등 그동안 산업에서 목격하지 못한 사례가 발견되고 산업이 진화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이런 사용 사례들이 한층 더 발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출처: 테크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