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투자자의 자산 매입 가격과 시세 상관관계 들여다봤을 때 시장 분위기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의 시장 참여 심리가 약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 분석진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11일 최근까지 이어졌던 비트코인 강세장에 추세 전환 흐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분석진은 비트코인 시장 가격과 단기 투자자의 자산 평균 매입 단가를 토대로 약세장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는 자산 보유 기간이 155일 미만인 시장 참여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시장 가격이 단기 투자자의 평균 매입 단가를 하회할 경우 약세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알렸다. 현지시간으로 1월 11일 기준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의 자산 평균 매입 단가는 8만 8,135달러(한화 약 1억 2,933만 원)로 소개됐다. 1월 14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9만 1,743달러(한화 약 1억 3,463만)에 거래되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의 시장 참여 심리가 약화 중이다(사진=트위터/ 글래스노드)

분석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월 14일 현재 시세에서 3.93% 하락할 경우 약세장으로 접어든다. 다만,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의 시장 참여 관점에서는 아직까지 강세 분위기가 유효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구간으로 접어들었을 때 매도세가 강해지는데, 아직까지 투자 손실권에 위치한 비트코인 장기투자자가 없기 때문에 향후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점이다. 

글래스노드는 “모든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가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다”라며 “역사적으로 장기 투자자 그룹에서 투자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커졌을 때 상승 사이클이 끝난 바 있다”라고 말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시장 가격이 단기 투자자의 평균 매입 단가를 하회할 경우 약세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알렸다(사진=트위터/ 글래스노드)

한편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도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상승 사이클 후반부에 도달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 

크립토퀀트의 한국 커뮤니티 매니저인 크립토댄(Crypto Dan) 분석가는 지난 1월 6일 ‘거래된 지 1개월 미만인 비트코인의 비율’ 지표에 기반해 가상화폐 시장 상승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댄 분석가는 ‘거래된 지 1개월 미만인 비트코인의 비율’의 장기 추세가 우하향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시장이 늦어도 올해 2분기 중 사이클 최고점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래된 지 1개월 미만인 비트코인의 비율’ 우하향 추세는 비트코인 거래량 감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크립토댄 분석가는 “1월 초 기준 36%로 집계되는 ‘거래된 지 1개월 미만인 비트코인의 비율’은 과거 사이클 정점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치다”라면서도 “비율 자체가 장기적 관점에서 우하향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1분기나 늦어도 2분기 내 시장이 사이클 최고점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비트코인은 1월 14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46% 하락한 1억 3,91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 경향게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