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는 암호화폐의 총량을 2,100만 개로 제한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사용자들을 유인했다. 그러나 이 한계로 인해 채굴 보상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Fidelity Digital Assets)의 애널리스트들은 기업과 국가가 네트워크 생존을 위해 반드시 채굴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설령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운영 비용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피델리티는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There are many nations, institutions, and corporations who profit from Bitcoin — and not by mining,” Fidelity wrote. “Therefore, mining to secure the network could be viewed as an operating cost." (비트코인으로 이익을 얻는 국가, 기관, 기업들은 많지만, 반드시 채굴을 통해서만 이익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채굴을운영 비용의 일부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이 채굴을 통해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한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새로운 블록을 찾기 위해 경쟁하며, 채굴에 성공할 경우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는다. 그러나 4년마다 한 번씩 진행되는 '반감기(halving)'로 인해 블록 보상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피델리티는 전통적인 채굴업체에 의존하기보다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기업들이 채굴을 통해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기업에는 이미 비트코인을 채굴 중인 피델리티 자체가 포함되며, 기업 채택의 선두주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같은 회사들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
채굴업체의 반응: "납득하기 어렵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이러한 아이디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채굴업체 룩소르(Luxor)의 CEO인 닉 핸슨(Nick Hansen)은 "나는 이 주장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연간 약 1시간당 100만 달러의 비용을 감당할 의향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델리티가 그 돈을 부담할 의지가 있습니까? 아마 아닐 것입니다." 핸슨은 DL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피델리티는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2위 ETF 제공업체이지만, 손실을 감수하고 채굴을 지속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문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채굴업의 미래는?
채굴업체들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존재 자체에 대한 위협이다. 2032년이 되면 블록당 보상이 1 비트코인 이하로 감소하게 된다.
"비트코인 채굴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그 역할이 변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블록스브릿지 컨설팅(BlocksBridge Consulting)의 창립자인 니샨트 샤르마(Nishant Sharma)는 DL 뉴스에 이렇게 설명했다.
정부와 기업의 고민
비트코인 채굴을 지속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두고 정부와 기업들이 논의 중이라고 로카 마이닝(Loka Mining)의 CEO 앤디 파자(Andy Fajar)는 말했다.
그는 "이는 네트워크에 기여할 가치가 있는지, 혹은 국가 전략적 측면에서 가치가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의 견해
그러나 모든 이들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암호화폐 수탁업체 카사(Casa)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임슨 롭(Jameson Lopp)은 이론 자체가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접근 방식은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이는 가능성은 있지만, 그리 높지는 않은 시나리오입니다." 라고 분석했다.
"상장지수상품(ETP)이 블록 공간 수요를 줄일 수는 있지만, 혁신적인 개발자들은 새로운 블록 공간 활용 방안을 계속해서 개발할 것입니다."
출처: D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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