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0% 수준인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가 70%를 넘어야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알트코인 시즌’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의 강세장을 지칭하는 용어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업계 유명 분석가인 렉트캐피탈(Rekt Capital)의 의견을 인용해 지난 2024년 12월 ‘알트코인 시즌’이 한 차례 마무리 됐으며 다음 시기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70%를 상회하는 시점에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렉트캐피탈 분석가는 과거 시장 추세를 분석해 다음 ‘알트코인 시즌’ 도래 시점을 예측했다. 렉트캐피탈 분석가는 시장 추이가 반복된다면 다음 ‘알트코인 시즌’이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71%에 도달 후 떨어지며 시작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현시점 기준 마지막 ‘알트코인 시즌’은 지난 2024년 12월 종료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5%까지 떨어지고 알트코인 도미넌스가 45%까지 올랐던 지난 2024년 12월 초가 가장 최근이자 마지막 ‘알트코인 시즌’이었다는 설명이다. 

렉트캐피탈 분석가는 “지난 2024년 12월 초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단기 저점을 기록했을 때 당시 사이클에서의 ‘알트코인 시즌’ 종료가 확인됐다”라며 “역사가 반복된다는 모두가 기다리는 진정한 ‘알트코인 시즌’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71%까지 오른 후 떨어지며 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렉트캐피탈 분석가는 시장 추이가 반복된다면 다음 ‘알트코인 시즌’이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71%에 도달 후 떨어지며 시작될 것이라고 알렸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 내 무분별한 토큰 발행이 ‘알트코인 시즌’ 출현 가능성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한 전문가 의견을 소개하기도 했다. ‘알트코인 시즌’이라는 단어가 유효했던 지난 2013년 및 2017년 시장과 비교했을 때 2025년 현재 집계되는 알트코인 수는 그 수가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3년 및 2017년 가상화폐 시장에 존재했던 알트코인은 각각 약 5백 개와 3천 개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 1월 기준 가상화폐 시장에 발행된 알트코인 종목 수가 3,640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알트코인 시즌’이 길어야 며칠에서 몇 주 동안만 출현하고 모든 알트코인의 상승 시나리오는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견해도 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 내 무분별한 알트코인 증가가 투자자 포트폴리오 관리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좋은 가상화폐 투자처를 고르는 것이 좋은 주식 종목을 선별하는 것처럼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가상화폐 시장 내 알트코인 급증은 ‘밈 코인’ 생태계 확장에 영향을 받은 결과로 진단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세가 급등하는 ‘밈 코인’에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거 상장되는 과정에서 알트코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고 부연했다. 

출처 : 경향게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