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암호화폐 리서치 책임자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비트코인이 추가적으로 10%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a

현재 비트코인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중 최저가 86,800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 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추가 하락 가능성?

켄드릭은 솔라나(Solana) 밈코인 논란이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온체인 분석가 ZachXBT는 Bybit 해킹 사건의 주범이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밈코인 러그풀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온체인 분석가 ZachXBT는 Bybit 해킹의 주범이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밈코인 러그풀을 주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이 Bybit 해킹 자금을 Pump.fun을 통해 세탁했으며, 일부 자금이 솔라나 기반 지갑으로 이동된 후 밈코인 출시 및 투자자 사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솔라나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솔라나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었으며,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투자 심리 악화로 인해 10% 추가 하락하여 80,000달러 초반대까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비트코인에 긍정적 요인?

반면, 스탠다드차타드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국채(US Treasury) 10년물 수익률이 4.32%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이 국채 매수를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켄드릭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더 악화될 경우,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기에 최적의 시점은 아니며, 추가 조정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ETF에서의 자금 유출 가능성

켄드릭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의 자금 유출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를 매도하면서 시장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하락은 장기적으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금이 기회"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국채 수익률 하락 및 장기적 투자자들의 대응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처: THE CRYPRO BA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