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민생회복을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비·건설 등 내수 부문별 정책 처방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의 정부 예산 집행 등 공공부문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대내외 여건 속 중소기업인들의 현안을 듣고 새롭게 가동되는 '중기 익스프레스 핫라인' 시행을 홍보·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 익스프레스 핫라인은 중소기업-정부 합동 건의 수렴 온라인 플랫폼이다. 중기중앙회 홈페이지 내 운영된다.
최 부총리는 "현재와 같은 상황일수록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소통하며 당면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부터 중기 익스프레스 핫라인을 가동해 상시적으로 현장애로를 수렴하고 건의기업이 검토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한 응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자리에서 정부 차원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적극적 지원 약속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등을 건의했다. 정부는 당초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탄핵정국 속 관련 법안 처리는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정부는 지난 10월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임시투자세액공제를 2025년까지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총리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등 법안의 신속한 입법을 위해 국회와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인들에 "최근의 어려움을 도약의 기회로 삼고 투자·수출·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혁신과 비전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민관합동의 노력이 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