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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HEV·EV' 질주 글로벌 車 ‘지각변동’…'트럼프 방지턱'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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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없다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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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산업결산 < 하 > 자동차

美 HEV·EV 판매 증가 역대급 실적

美 GM·日 도요타 협력 체제 구축

獨 폭스바겐, 日 혼다·닛산 '흔들'

트럼프 '관세 폭탄' 땐 피해 우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을 마친 후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서울경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의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최대 매출 지대인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자동차(HEV)와 전기차가 판매량이 뛰며 또 한번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전망이다. 글로벌 3위를 굳힌 현대차그룹은 올해 선두업체를 추격하는 데서 나아가 경쟁업체들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지형도 바꾸고 있다 하지만 내년은 다르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현대차그룹의 앞길에 악천후도 예고되어 있다. 내년 초 관세를 무기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질주하는 현대차·기아의 앞에 짙은 안개가 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매출액 270조원 최대 경신 전망

美 판매 질주, 부진한 유럽 실적 만회

HEV·EV 비중 韓 30%·美 20% 넘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3일 기아 광명 오토랜드에서 열린 2024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매출액 173조원, 영업이익은 15조 1000억원, 기아는 매출액 107조 원, 영업이익은 13조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현대차·기아의 합산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와 유사한 730만대 또는 약 74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판매가 11월 기준 각각 약 39만대, 49만대로 3~8% 가량 감소했다. 내수 시장 역시 지난해 수준의 판매 실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진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있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11월 기준 합산 판매대수가 같은 기간 약 155만 대로 지난해에 비해 2.5% 가량 증가했다.


눈 여겨 볼 부분은 견조한 판매량 속에서 비약적으로 늘고 있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올해(11월 기준) 19만 7974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1%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는 11만 2566대를 팔아 판매량이 32.9%로 뛰었고 테슬라에 이어 시장 2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21.5%로 전년에 비해 3.4%포인트, 기아는 32.9%로 7.3%포인트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량은 보통 내연기관 차량과 같은 라인에서 혼류생산 된다”며 “판매 단가는 더 높아 판매량이 늘어날 수록 수익도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GM·도요타와 ‘합종연횡’

중국에선 AI 자율주행차 개발 착수

日 혼다·닛산 합병 업계 지형 격변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일본 대회가 열린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두 사람은 10월 27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회동한 뒤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나 밀접한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잇따라 협력·제휴를 체결하며 업계를 주목하게 했다.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해 선제적으로 경쟁사들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의 합종연횡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판도도 흔들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를 이끄는 메리 배라 회장이 뉴욕에 있는 현대차 제네시스하우스를 찾아와 정의선 회장과 맺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대표적이다. 두 회사는 내연기관과 EV, 수소 기술 공동 개발을 비롯해 배터리, 철강 공동 발주까지 모빌리티의 모든 분야에 대해 제한 없는 협력에 나선다. 나아가 10월에는 글로벌 1위 완성차업체 도요타가 현대차그룹 산하 로봇기업 보스톤다이내믹스와 함께 AI 로봇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도요타와는 레이싱 대회 공동 개최, 수소산업 분야 등 협력의 접점도 넓어지고 있다. 또 현대차는 중국 AI 기업 하모모와 현지 시장 전용 자율주행차 출시를 위한 협력에도 돌입했다.


글로벌 3위 현대차그룹이 올해 완성차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판을 흔들자 실제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위 폭스바겐은 매출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겪고 있고 일본의 2위와 3위 업체인 혼다와 닛산은 최근 합병을 발표했다.


질주하는 자동차 앞 ‘트럼프’ 방지턱

관세 폭탄 현실화 때는 타격 클지도





문제는 최근 몇 년간 파죽지세로 질주한 현대차·기아 앞에 제2기 트럼프 행정부라는 거대한 방지턱이 생긴 점이다. 트럼프가 취임 후 꺼내 들 보호무역 정책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 행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가장 큰 위협은 트럼프가 공언한 ‘보편 관세’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트럼프가 한국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할 경우 대미 수출이 최대 13.1%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보편 관세를 모두 비용 처리할 경우 영업손실이 각각 2조 7000억 원, 1조 8000억 원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18%, 기아는 15%가 관세로 증발하는 셈이다.


여기에 트럼프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되어 있다. 기아는 2016년 멕시코 페스케리아 지역에 생산 공장을 준공해 약 25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60%가량인 15만 대가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트럼프가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가격경쟁력이 훼손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대차도 위기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통인 호세 무뇨즈 사장을 사상 처음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에 내정했고 미국 부시-오바마-트럼프 행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지낸 성 김 고문을 대관·홍보 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워싱턴 사무소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방성 법제처 차관보를 지낸 로버트 후드가 부소장을 맡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보다 수출도 늘어난 상황”이라며 “미국의 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경우 기자(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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