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10시 개장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밀려 2,4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는 2일 오전 11시 07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10%) 내린 2,397.0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8포인트(0.06%) 높은 2,400.87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2,400선이 또다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1억원과 154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354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7%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3%와 0.09% 하락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말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이는 트럼프 집권을 앞두고 관세 등의 정책 우려가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94% 밀린 5만2700원에, SK하이닉스는 1.61% 내려간 17만1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43% 빠진 3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26%)와 셀트리온(3.04%), NAVER(2.77%), POSCO홀딩스(1.38%), 고려아연(0.99%) 등은 내려가고 있다.
반면 기아(0.20%)와 KB금융(1.81%), HD현대중공업(0.35%), 신한지주(1.05%) 등은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90%) 오른 684.2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9포인트(0.12%) 높은 678.98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1억원과 4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04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1.62%)과 에코프로비엠(3.46%), 에코프로(2.78%), 휴젤(5.53%)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반면 HLB(0.96%)와 레인보우로보틱스(29.99%), 리가켐바이오(1.93%), 삼천당제약(1.68%), 클래시스(8.08%) 등은 오름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수급이 엇갈리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 등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5원 오른 1,473.0원에 개장했다.
뉴스투데이 황수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