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서도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5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0.00%) 하락한 2520.9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05포인트(0.20%) 오른 2526.10에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세가 옅어지며 장 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들어 개인들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주가 상승을 막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가들은 각각 2089억 원어치와 332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4812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하방을 막고 있다. 이날을 포함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이 눈에 띈다. 어제와 달리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 주가는 상승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00원(4.26%) 20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오후 들어 주가 하락 폭을 키우면서 현재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40%) 떨어진 5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엇갈림은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사 협력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젠슨 황 CEO와 만남 이후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힌 현대차그룹 주가도 나란히 오름세다. 기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 넘게 오른 10만 51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에서 영업 적자 전환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6% 넘게 빠진 3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포인트(0.21%) 하락한 718.0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74포인트(0.10%) 내린 718.89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홀로 593억 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인과 기관은 600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 중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82%), 에코프로(-2.76%) 주가 모두 전 거래일 대비 하락 중이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GNMKS9ZGM/GA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