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설, 이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변동 가능성, 그리고 관련 정치적 맥락을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1.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여러 공개석상에서 인지력 저하를 의심케 하는 말실수를 반복해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024년 7월 18일에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들을 인용하여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양보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공식석상에서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부르거나, 자신을 '흑인 여성'이라고 칭하는 등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블라디미르 푸틴으로 소개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민주당 인사들과 지지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꺾기 어렵다는 판단이 지배적입니다.

2. 바이든 대통령 사퇴 시나리오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경우, '교체선수'로는 현재 같은 대선 캠프에 속해 있는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유력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이가 젊고 인지력 저하 이슈도 없기 때문에, 트럼프 후보에게는 바이든에 비해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교체될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 암호화폐 정책을 약속한 반면,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테러를 받은 후 암호화폐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서 당선 가능성이 1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8000달러에서 6만3000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3. 향후 전망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가 확실시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는 큰 변동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된다 하더라도, 미국 정치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538)의 7월 17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나설 경우 47%를 득표하고 패배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나설 경우 48%를 득표하고 패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바이든 대선 캠프는 7월 19일(금)에 내부 논의와 회의를 거쳐 후보 사퇴 문제를 결론낼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으로 큰 변동을 겪을 수 있습니다. 7월 19일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73% 상승한 6만4450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