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폴리마켓(Polymarket)이라는 암호화폐 예측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대화 중 트럼프가 어떤 단어를 언급할지에 대해 총 50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베팅했다. 이 대화는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폴리마켓은 트럼프가 '비트코인', '암호화폐', 'MAGA', '불법 이민자'와 같은 단어를 말할지 여부에 대한 총 11개의 베팅 시장을 열었다. 특히 '탐폰'과 같은 의외의 단어에 대한 베팅도 포함되어 있어 화제가 되었다. 가장 많은 베팅이 들어간 단어는 '암호화폐'였으며, 이어서 'MAGA'와 '불법 이민자'가 뒤를 이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는 'MAGA', '불법 이민자', 그리고 '탐폰'이라는 세 가지 단어를 언급했다.
그 중에서도 '탐폰'이라는 단어에 베팅한 사용자들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트럼프가 이 단어를 말할 당시 베팅 확률은 7%에 불과했으며, 이에 따라 베팅 금액의 14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다. 반면, '암호화폐'에 베팅한 사람들은 트럼프가 이 단어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큰 손실을 봤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대화는 40분 정도 지연되었으며, 대화 주제로는 이민, 인플레이션, 그리고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 등이 다뤄졌다.
폴리마켓은 특정 이벤트의 결과를 예측하는 암호화폐 기반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은 특정 단어를 트럼프가 말할지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 토큰을 구매해 베팅했다. 이벤트가 종료되면 결과에 따라 토큰의 가치가 결정된다.
폴리마켓은 특히 미국 선거와 같은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베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베팅으로 5억 8천만 달러가 넘는 금액이 걸려 있으며, 현재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52%로 유리한 상황이다.
이번 트럼프와 머스크의 대화에 대한 폴리마켓의 베팅 열기는 이 플랫폼이 점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예측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출처: 더블록
https://www.theblock.co/post/310919/polymarket-bet-trump-x-elon-mu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