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효과의 역풍: 비트코인 6만 달러 선 다시 내줘
비트코인(BTC)은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발표한 후 잠시 61,809달러까지 치솟았으나, 곧바로 6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페이크 아웃'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한때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했지만, 이후 시장이 빠르게 방향을 바꾼 결과입니다.
비트코인의 단기 랠리와 급락
BLS가 발표한 CPI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인플레이션은 2.9%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치였습니다. 이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62,000달러 근처까지 상승했으나, 곧바로 6만 달러 이하로 급락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58,06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만에 약 8%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번 '페이크 아웃' 현상은 트레이더들이 상승 추세에 오도되어 매수에 나섰다가, 곧바로 추세가 반전되면서 손실을 보게 된 상황을 반영합니다. 비트코인은 62,400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60,000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손실 증가와 숏 포지션 수요
비트코인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일 거래량 대비 손익 비율이 감소하면서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이 지표는 0.88로, 이는 손실이 발생한 거래가 이익을 낸 거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펀딩 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숏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현재 펀딩 비율은 -0.004%로,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트레이더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전망: 20일 EMA 하향 돌파
비트코인은 현재 20일 지수이동평균(E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약세 추세를 나타냅니다. 20일 EMA는 지난 20거래일 동안의 평균 가격을 나타내며, 이 선 아래에서 거래된다는 것은 최근 가격 움직임이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만약 비트코인이 이 지지선 아래에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인다면, 다음 지지선인 54,847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시장 심리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60,000달러를 회복하고 61,388달러 근처에서 거래될 수 있습니다.
결론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변동은 CPI 발표 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곧바로 급락하는 '페이크 아웃' 현상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현재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약세 추세에 있으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존재함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시장 상황에 따라 비트코인이 다시 회복할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