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급락했으며,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증시 급락 현황

•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하락하며 17,136.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3.26% 하락한 수치다.
• S&P 500 지수는 2.12% 하락한 5,528.93,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1.51% 하락한 40,936.93을 기록했다.
• 특히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3% 이상 급락하며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제조업 지표의 약세와 경기 침체 우려

•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예상치인 47.5를 소폭 밑돌았다. 이는 50 이하로, 제조업이 위축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 S&P 글로벌의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47.9로, 전월의 49.6에서 하락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반도체 및 기술주의 대폭락

• 반도체주는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무려 9.53% 하락했고, 인텔(-8.8%), 마벨테크놀로지(-8.1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6%), AMD(-7.82%), 브로드컴(-6.16%), 퀄컴(-6.88%)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6~9%의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는 7.5% 떨어지며 한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 매그니피센트 7의 주요 기술주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알파벳 A(-3.68%), 애플(-2.72%), 마이크로소프트(-1.85%), 메타(-1.83%), 테슬라(-1.64%), 아마존(-1.26%)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하락

•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7bp 하락한 3.844%, 2년물 국채금리는 5bp 하락한 3.87%를 기록했다.
•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 하락한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4.9% 하락한 배럴당 73.7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22년 12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9월 첫 거래일에 뉴욕 증시는 제조업 지표의 약세와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반도체주와 기술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국채금리와 국제유가도 동반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은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며, 향후 경제 지표와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주의가 더욱 필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