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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주들 웃자… 국내 은행주들도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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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없다
1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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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순매수 행렬


미국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올해 3분기(7~9월) 3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와 맞물려 기업 공개(IPO), 인수합병(M&A) 등에서 활기를 되찾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국내 금융주들도 글로벌 금융주발(發) 훈풍에 외국인의 집중 매수가 이어지며 주가가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주들은 가계 대출 증가에 따른 수익 증대와 밸류업(기업 가치 개선) 기대감 등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했다.


그래픽=김성규


3분기 호실적, 美 월가 은행주 강세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1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6.5% 상승한 119.51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한 3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익, 기관 투자자 대상 증권 부문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20% 급증했다.


골드만삭스는 15일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9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매출도 같은 기간 7%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식 거래 수익이 급증했고, M&A, IPO 등도 활기를 보이며 투자 은행 부문 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이 좋은 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9% 넘게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도 최근 한 달간 주가가 8% 이상 오르는 등 강세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장 변동성이 가장 극심했던 올해 3분기에 대형 은행들이 시장 예상을 뒤엎고 실적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금융시장 환경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도 “고객이 투자 포지션을 재조정하고 방향을 재설정하는 등 거래가 활발했다”고 했다. 고용·물가 등 경제 지표가 나올 때마다 시장 출렁임이 강했지만, 그만큼 투자자들이 거래를 활발하게 하면서 월가 금융주들이 수혜를 입었다는 얘기다.


그래픽=김성규


국내 금융주엔 ‘외국인 순매수세’ 몰려


국내 금융주들도 글로벌 금융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KB금융을 1820억원 규모로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전 종목 중 넷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지주를 각각 775억원, 500억원쯤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KB금융은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4% 올랐고, 우리금융지주도 4.1% 올랐다.


국내 금융지주들의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4조650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조4222억원)보다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이 고금리에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을 늘리며 이자이익도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 전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주주환원 기대감·밸류업 모멘텀도 남아”


증권가에서는 국내 금융주에 대해 높아진 실적 전망 외에도 연말 배당과 같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밸류업 지수 편입 등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남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발표한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됐던 KB금융과 하나금융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밸류업 공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지수 리밸런싱(재조정) 과정에서 편입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와 함께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다면 그 자체에 따른 효과뿐만 아니라 향후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 때 신규 편입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승현 기자 mykim01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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