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 출처: X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 비트코인(BTC) 투자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세일러는 비트코인 채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780억 달러 현금 보유액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세일러는 다음 달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서 3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반에크(VanEck)가 주최한 X 스페이스 세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대규모 현금 보유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12월 주주총회 안건으로 비트코인 투자 검토를 포함했으며, 초기에는 해당 제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과 세일러의 적극적인 참여로 입장이 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친암호화폐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번 제안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51,78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주가가 500% 이상 상승하며 52주 최고치인 4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기반 재무 전략이 전통적인 모델보다 시장에서 더 높은 성과를 보일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지의 지분 51% 이상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보유되어 있으며, 이들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를 신뢰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캐피털 인터내셔널(9.58%), 뱅가드 그룹(9.54%), 모건스탠리, 블랙록 등이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암호화폐가 기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주류 자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코인리더스